생각날때 마다 글

빵? 비스킷?

현이의 세상구경 2005. 7. 6. 00:49

  이거 뭘로 보이세요?  출출해서 부엌에 가서 뭐 먹을꺼 없나 둘러보던 중에 제빵기(빵 만드는 기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재료를 찾아봤습니다. 밀가루! 있더군요... 계란! 있더군요... 물! 당연히 있지요... 그리고, 빵처럼 부풀릴려고 식소다를 넣었습니다...ㅡㅡ;

 

그리고, 빵집에서 금방 나온 식빵 등을 생각하며, 빵을 만들라고 제빵기에 버튼을 눌러놓고... 살짝 인터넷으로 제빵기 사용법을 봤더니... 재료에 모두다 '이스트' 라는 것이 들어가더군요... '이스트'가 뭔지 또 찾아보니... 왠지 불안하더군요...

갸냘픈 희망 한가닥 잡아본다고.. '식소다' 를 검색 했더니... 빵을 부풀리는 것과 거리가 멀더군요.

 

갑자기 밀려오는, 이거 먹을수나 있으려나... 하는 생각...

 

반죽은 부풀지도 않고, 그냥 노릿하게 익어가더군요. 읔... OTL

 

사나이가 칼을 꺼냈으면 놈삐('무' 제주방언)라도 썰라고, 기왕 시작한거 끝까지 갔습니다.

그래서 익히는 과정 끝까지 가고, 꺼내서 반 썰었습니다.

 

맛은, 단맛이 희미하게 느껴지는 밀가루 맛이고, 딱딱하기는 이빨에 짝짝 달라붙는,

 

여러분은 빵을 만들어 본적 없는 제가 최초로 만튼 대형 비스킷을 보시고 계심다.

저게 그래뵈도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큽니다.

 

 

만들줄 모르면, 만드는 방법부터 익히고, 제료를 다 구해놓고 해야겠군요.

오늘 좋은 경험 했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맛나는 빵을 만들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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