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4코스에
"무명천 산책길입구"라는 글이 참 눈에 띄였습니다.
이곳은 무명천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 처럼 여겨지지만...
이 길을 지나는 이 대부분...
이 '무명천'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계기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제주올레 사무국에 문의해도... 현지 지명을 사용 했을 뿐, 그 곳 이름이 왜! 그런 이름이 되었는지는.. 그 이름을 지명한 관공서에 문의 하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이는 무명천을 사용하게 된 그곳을 직접 가보기도 했습니다.
그곳은.... 무명천 할머니(고 진아영)가 살았던 곳...
4.3 사건이 있던 시절 당시 경찰의 총에 턱을 맞아 턱이 소실되는 고통을 무명천으로 감싸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며 살다가 돌아가신 분...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권력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 대해 사과를 했던 그 때의 아픈 역사... 지금은 사람들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역사가 되어 갑니다.
그리하여 그곳은 향이 너무 오래 꺼져 있저 향냄세도 이미 지난지 오래된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현이가 그곳에 가서 딱 향 한게만 붙이고 그 할머니가 지내던 곳에서 조금만 더 있었습니다. 집이 얼마나 좁던지... 향내음이 금방 가득 차더군요...
현이가 느끼는 이 일은 그저 과거의 일이 아니라...
당시 제주도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할머니의 고통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무명천 할머니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링크 걸어 놓습니다.
고영철의 역사교실: 월령리 무명천 할머니집
무명천 할머니 별세 뉴시스
제주올레길을 걸을때는 이곳도 바라보고 저곳도 바라보며 놀멍쉬멍 느끼며 가시라 하였습니다.
제주올레 14코스 중간 스템프가 있는 곳에 도착 하셨다면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380번지에 들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주정낭 하나만 올려졌다는 것은 근처에 있음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