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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왕사신기]드라마를 통해 바라보는 현재

현이의 세상구경 2007. 10. 19. 07:31

 

 

  태왕사신기 10회를 보면 역사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음을 알 수 잇다.

 

  첫 번째로는, 세상에는 진실을 못보게 방해하는 사람이 있고, 거짓이 대중의 말을 통해 어느날 진실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대장로(최민수)가 연가려(박상원)에게  태자(배용준)가 왕(독고영재)을 죽였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면 어느날 이 것이 진실이 된다고 한다. 어차피 진실에 관심있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라고...

 

  이 건 고구려 시대에만 국한 된게 아닐 것이다. 시대가 지났지만 지금도 우리는 누군가의 확실하지 않은 말들을 진실인양 믿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려 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사람이 맞다고 하면 바로 그것이 진실이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대중들이 직접 보지 못하고 통신도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실을 알기란 더 어려웠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언론이 활발한 현대에는 더욱더 진실을 알기가 어려워 졌다. 이 곳 저 곳에서 진실을 가리는 잡소리가 많기 때문이고, 보이는 것들로 진실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보이는 것이 사실일 수는 있지만 진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하(문소리)는 왕과 함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살한 왕의 칼을 뽑았을 뿐이다. 하지만 근위대는 칼을 잡고 있던 기하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기하가 왕을 죽였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지만 좀더 알고나면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닐 때가 많다.

  태자가 기하를 기다리지만 기다리는 것은 화천회 무리의 공격 뿐이었다. 이것 또한 기하의 배신으로 보이지만 진실은 그게 아니었다.

 

  역사를 통해 나쁜 것은 없애고 좋은 것은 계승하는 것이 옳다고 알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현대에도 존재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인간은 겉모습만 발전할 뿐 진짜 중요한 것들은 제자리 걸음이란 생각이 들어 씁쓸해진다.

출처 : 드라마 리뷰
글쓴이 : jungo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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