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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라산 설경 (성판악->백록담->관음사)

현이의 세상구경 2006. 2. 25. 18:18

대한민국 최고봉은 한라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대한민국에 있는 그 어떤 산과 비교해도 한라산 보다 높은 산은 없습니다.

이렇게 높은 산을 올라갔다 왔으니... 그 후유증은 아직도 심하네요.



등산로는 성판악 코스를 거쳐 정상에 등반 후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는 것입니다.

올라가는 길... 비가 오더군요... 날씨가 풀려서 그런가 봅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넓은 공터가 있더군요... 9시 30분에 성판악에서 출발해서 10시 38분 정도이니 약 한시간 걸어들어갔을때 나오는 곳입니다.

이제 나무에는 모두 눈꽃이 피었더군요. 이 성판악 코스에서는 마실물을 구할 수 없네요. 식수는 반드시 준비하고 오르셔야 합니다.



눈꽃이 어느정도냐면... 이정도입니다.ㅎㅎㅎ

등산로를 벗어나면, 허리까지 빠지므로 주의하세요. 본인이 빠져봤음... ㅠ.ㅠ



한라산에 눈이 쌓였을때는 반드시 비료포대를 준비하라고 조언을 해드립니다. 그 이유가 이 사진속에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썰매타고 멋찌게 하산하면 엄청 좋겠죠?

물론 위험한 곳에서는 타지 마시고~ 나무와 충돌은 타시는 분께서 알아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ㅋㅋㅋ



등산 시작하고 무려 두시간 반을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한 이곳은 '진달래밭 대피소' 12시 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정상 등반이 안됩니다. 내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58분 51초 큭!

아슬아슬하게 입산을 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본격적인 고생길은 이곳에서 부터 입니다. 고산지대라 숨쉬기도 힘들고, 몸도 지치고, 다리는 생각처럼 움직여 주지를 않고 허약한 분들은 코피가 나온다고 하네요.

이제 한시간 반을 부지런히 더 걸어가면 됩니다. 허나... 배고픕니다... 여기서 대부분 점심 도시락을 먹습니다. ^^*



오~ 하늘이시어 대략 30분 만에 구름이 꽈악 끼어 버횟윱求? 저는 그 구름 속에 있으니... 안개라고 해야 겠군요.

한라산 백록담을 보겠다고, 그 모습을 직접 보겠다고 이 고생을 하고 있건만... 날씨가 안도와 준다고... 궁시렁 궁시렁~

그러나!!!! 이게 왠일일까요~~~



한라산 백록담~ 도착... 오후 2시 8분... 대략 이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아무도 없더군요...

캬....... 위 사진은 한라산 백록담의 북쪽벽이고...


백록담 남쪽은...

ㅋㅋㅋㅋㅋ 그렇죠... 뭐든지 끝까지 가봐야 아는 가 봅니다.

백록담을 몇발짝 앞에 두고, 구름이 싹~ 지나가더군요... 깨끗합니다.



한라산 동능 정상에서 바라본 성판악 코스 입니다.
이부분에 올라오실때 좌측으로 미끄러지면 수백미터 아래로 추락할 위험이 있으니 장난치면 큰일납니다.
모든 구름이 아래에 있더군요. 햇살이 어찌나 따갑던지, 모자도 준비하지 않았던 저는 얼굴이 검개 타 버렸네요. ㅠㅠ;



탐라계곡 -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하산했습니다. 그때 내려오는 길에 이렇게 한컷을 촬영했는데요.
보시는 계곡 이름이 탐라계곡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가파르기 때문에 튼튼한 아이젠을 착용하셔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관음사 코스는 이 계곡으로 내려간 후 사진의 우측 중앙에 보이는 바위인 삼각봉을 거쳐서 내려갑니다.



원래 한라산 정상은 서쪽 능선이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통제가 되어 갈 수가 없습니다. 과거 어리목 또는 영실코스로 등반이 가능했었으나 등산로에 의한 파괴가 심하여 언제까지 통제할지는 모르는 상태네요. 만약 관음사 코스로 올라오시다가 이 모습을 보시면 이제 정상에 다 왔구나!!! 생각하셔도 됩니다. ^^*



한라산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탐라계곡 안에서 촬영했습니다.



왕관릉 - 왕관처럼 생겼나요? ㅎㅎㅎ 날씨 좋은 날 제주시내에서도 이곳이 보입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아래 절경을 바라봤는데, 머리부터 등허리 까지 감탄사를 금하지 못했지요. ㅎㅎㅎ 여기 올라가서 낮잠 한숨 잤던 때가 생각나네요.



왕관릉과 한라산 정상 - 좌측에 왕관릉인거 아실꺼고... 용진각 대피소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그리고 그 앞에 탐라계곡의 시작부분입니다. 시작부터 웅장한 계곡임에 틀림없네요.

이제부터 대략 3시간 정도는 숲속을 지나게 됩니다. 하산하는 동안 3개의 계곡을 건너면 이제 힘내세요. 거의 다 왔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도착하고 보니 오후 6시... 4시간 걸렸군요. 전문 산악인들은 2시간이면 내려온다고 하던데, 그건 전문 산악인 예기구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만큼... 준비도 잘 하시고 오르셔야 합니다.
입구에서 등산에 기본 복장인 겨울 등산복, 등산화는 기본이고 아이젠(신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장비), 스페치(신발에 눈이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등산 장비)는 기본입니다. 추가로 비료포대가 있다면 잊을 수 없는 하산길이 되지요! ^^*
위 사진을 보시면, 그 오른쪽으로 보이지 않는 곳이 삼각봉인데요. 그 삼각봉 좌측에 샘물이 흐릅니다. 가장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란다는 이끼위로 물이 흐르는데, 그 물맛은 그 어떤 물맛과 비교를 거부합니다.
또한 반드시 가지고 있는 물통이 있다면 필요한 물을 그곳에서 보충 받으셔야 합니다.

2005년 1월 23일 등산후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연풍연가
글쓴이 : 양조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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