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때 마다 글
[스크랩] 춤추는 어머니
현이의 세상구경
2005. 10. 18. 22:34
오늘은 제9회 노인의 날 기념식장을 찾았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속한 정존노인회에서 춤을 선보인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부터 밤에 모여 춤연습을 한다기에 무엇을 그리 열심히 하시나 궁금하던 참이었습니다.
전부 65세 이상 75세까지 노인분들이 맑고 명랑한 모습으로 스텝을 경쾌하게 밟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맨 앞에 선 분이 하나둘셋 하며 손가락 하나를 들고 신호를 주면 첫번째 동작을 하고
둘을 들면 두번째 동작을 했습니다.
노인분들이라서 아주 쉬운 동작도 금세 잊어버려서 외우고 외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자 어르신은 딱 한분이라서 인기캡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10년은 젊은 어머니였습니다.
낮에는 밭에 가서 농사일을 하시고
오일장마다 풋성귀를 해다 팔며 육남매를 건강하게 키우신 우리 어머니
건강한 율동으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젊었으면 하고
기원해봅니다.
(2005년 10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