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의 세상구경 2009. 5. 22. 03:46
사랑한다 말하기 보단,

관심이 간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데,

확실한건 내가 좋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 환한 미소가 좋고,

그도 사랑받기를 원하는 사람이여서 내가 관심을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말을 못하지요.

"나 너 좋아한다." 는 말...

거창하게 사랑한다느니, 무턱대고 결혼하자는 말도 아니고...

그냥... 내가 사람이라서 그냥 좋아하고 싶은데...

왜......

왜 그렇게 그런 말을 표현을 하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함께 밥을 먹자는 말...

함께 바닷가를 보자는 말...

함께 산을 가보자는 말...

함께 영화를 보자는 말...

함께 은은한 향이 아니더라도 그냥, 자판기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껴보자는 그 말...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그저 평범하고 사사로운 것이지만,

하지만, 사람은 얼마나 오랫동안 사사로움을 서로 알고 이해하고 있느냐가 중요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노무 소심한 성격은 그대로 가지요...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 했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밥 한끼 같이 먹자는 말도 못할 정도로...

이건 병이야... 병....


대담해 지고 싶은데...

아무말도 안하고 오늘 하루도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